[현장] 카스, 올림픽 마케팅 시동…디지털·논알코올 힘 싣는다

뷰어스 2024-06-27 01:00:01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스 올림픽 공식 파트너 선정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카스는 단순한 맥주를 넘어 대한민국 맥주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젊은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30년의 세월 동안 카스는 각 시대와 트렌드의 정수를 담아내며 신선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 이제 오비맥주는 카스가 한국 주류업체 최초로 올림픽 파트너 레벨의 스폰서가 됐음을 자랑스럽게 공표한다.”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의 말이다. 오비맥주는 26일 오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0주년을 맞은 카스의 헤리티지와 파리올림픽 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카스는 카스 프레시와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를 앞세워 올림픽 개막 전부터 대회 기간까지 국내외서 대국민 응원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올림픽에서 주류 브랜드 논알코올 음료가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 대표는 “사람들이 서로 축하하고 환호하는 순간에 함께해 온 국민맥주 카스는 전세계인의 최대 축제 올림픽이 추구하는 정신에 부합하는 맥주 브랜드”라며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마다 열정과 축하의 순간에 함께해 온 카스가 세계 최대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에 함께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배 대표는 이어 올림픽의 핵심 가치인 ‘탁월함(Excellence)을 향한 노력’, ‘존중(Respect)의 실천’, ‘우정(Friendship)의 강화’를 카스가 어떻게 구현하는지도 공유했다. 그는 “운동선수들이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카스도 타협하지 않는 최고 품질 맥주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카스는 이번 올림픽 파트너십을 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선수단 선전을 응원함과 동시에 더욱 많은 우정과 화합의 순간을 이끌어 낼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품질력 바탕으로 희로애락 함께하며 ‘맥주 대명사’ 자리매김

서혜연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총괄 부사장이 올림픽 캠페인 및 마케팅 활동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서혜연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총괄 부사장은 카스가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에 이르기까지 이어온 품질 혁신과 캠페인 역사, 마케팅 활동 발자취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1994년 탄생한 카스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탁월한 제품력과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서 부사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도 카스가 시장 리더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한 배경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거의 청량한 맛을 일관성있게 제공해한 품질력”이라며 “비열처리 공법과 투명병 적용 등 혁신을 이끈 연구소와 오랜 세월 맥주를 일관된 품질로 양조하는 양조팀은 오비맥주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어려운 일상을 견디는 이웃들을 위로하며 진심 담은 응원의 메시지를 광고로 전달했고 자체적인 뮤직 페스티벌과 지속적인 스포츠 스폰서십 등 놀 때에는 누구보다 제대로 판을 벌였다”며 “카스는 타협하지 않는 맛과 품질, 변화한 시대에 맞는 소통으로 솔직한 친구처럼 다가가는 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 덕분에 현재 위치에 올랐다. 이 전략은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월말 올림픽 마케팅 시동…‘디지털’ 강화하고 헬스앤웰니스 공략

오비맥주 관계자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을 기원하는 기념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유남규 선수, 김수녕 선수,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하태권 선수, 조준호 선수, (앞줄 왼쪽부터) 구자범 오비맥주 법무정책홍보 수석부사장, 곽윤기 선수, 서혜연 오비맥주 내셔널 브랜드 총괄 부사장. 사진=김성준 기자

그러면서 서 부사장은 카스와 카스 0.0가 올림픽 파트너로서 펼칠 올림픽 마케팅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서 부사장에 따르면 맥주와 올림픽의 공통점은 ‘하나가 되게 만드는 힘’이다. 카스와 카스가 부딪히는 건배의 순간 역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순간인데 팀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인류를 위해 하나가 되는 축제인 올림픽에서 카스는 팀 코리아를 위해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겠단 각오다. 카스가 최근 공개한 여름 캠페인 ‘하나가 되는 소리 짠!’ 역시 이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카스의 올림픽 캠페인은 6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앞서 카스는 카스 프레시와 카스 0.0 올림픽 에디션 디자인으로 먼저 출시했으며, TV와 디지털 광고, 인플루언서 협업 콘텐츠를 선보이고 한정판 굿즈 아이템 등도 발매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케이팝 그룹 세븐틴 부석순과 협업한 AI 응원 영상 서비스도 공개했다. 부석순은 ‘2024 파리올림픽 팀코리아 응원가’로 선정된 ‘파이팅 해야지’ 노래의 주인공이다.

서 부사장은 “디지털 플랫폼은 카스가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마케팅으로, 모든 제품에 삽입된 QR코드 링크를 통해 소비자들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게 했다”면서 “20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자신만의 개인화되고 상징적인 경험인 만큼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에 적극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는 파리 올림픽 기간 현지 마케팅도 펼친다. 에펠탑 근처 ‘코리아 하우스’에서 한국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하며 국내 대표 맥주의 위상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림픽을 기회로 활용해 논알코올 음료 카스 0.0 소비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혜연 오비맥주 내셔널브랜드 총괄 부사장은 “헬스앤웰니스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오비맥주도 카스 라이트와 카스 0.0 같은 제품 라인업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글로벌 논알코올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이런 부분에서 한국 시장 성장세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남규(탁구), 김수녕(양궁), 곽윤기(쇼트트랙), 하태권(배드민턴), 조준호(유도)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함께했다. 선수 5인은 파리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을 기원하는 기념 세레머니에 참여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