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전 0-2 패’ 최인규 HLE 감독 “아쉽지만 저력 보여줘”[LCK]

스포츠한국 2024-06-26 21:37:01

[종로=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최인규 한화생명 e스포츠 감독이 젠지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단, 이를 기점으로 더욱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피넛' 한왕호(왼쪽), 최인규 감독.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피넛' 한왕호(왼쪽), 최인규 감독.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생명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 한화생명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한화생명은 시즌 2패(3승)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1세트 젠지의 노련한 운영에 흔들리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1세트와 달리 경기 초반 좋은 흐름을 가져갔으나 경기 중반부터 조합의 한계가 조금씩 드러났다. 앞라인이 없었던 한화생명은 30분 이후 한타에서 연달아 패하며 승기를 내줬고 결국 0-2 패배를 당했다.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경기 후 “이기고 싶어 많은 준비를 했다. 하지만 0-2로 패해 아쉽다”고 고개를 떨궜다. ‘피넛’ 한왕호 또한 “1,2세트 모두 유리한 점이 있었는데 이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젠지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전승 및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가게 됐다. 최 감독은 “젠지는 현재 기세가 워낙 좋고 소화할 수 있는 챔피언도 많다. 그래도 파훼법을 찾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패배는 아쉽지만 정상에 있는 젠지를 상대로 어느 정도의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발판삼아 부족한 점을 고쳐나가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감독. ⓒLCK 최인규 감독. ⓒLCK

피넛은 젠지의 맹활약 비결로 ‘적은 실수’를 꼽았다. 그는 “모든 팀이 다 실수한다. 그러나 젠지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수가 적다. 또한 뒷심도 좋고 한타력도 갖췄다”고 평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제 오는 29일 농심 레드포스와 맞대결을 갖는다. 최 감독은 “비록 젠지전은 패했지만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은 아니다.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