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61%, UAE 48%, 쿠웨이트 53% 감소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2월28일(현지시간)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달 산유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3일 낸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하루 산유량은 779만9천배럴로 전쟁 직전인 2월26일(1천11만2천배럴)보다 22.9% 감소했다.
중동 2위 산유국인 이라크는 같은 기간 하루 418만8천배럴에서 162만5천배럴로 61.2%나 급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하루 341만9천 배럴에서 189만2천 배럴로 44.7% 감소했고 쿠웨이트는 258만2천 배럴에서 121만3천 배럴로 53.0% 줄었다.
이 같은 수치는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이란이 걸프 산유국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봉쇄돼 수출길이 막히자 이들 산유국이 산유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통과했던 이란의 산유량은 2월말 하루 324만1천 배럴에서 3월26일 306만배럴로 5.6% 감소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석유회사들이 재진출한 베네수엘라의 산유량은 1월말 하루 82만3천배럴에서 2월말 90만9천배럴, 3월말 98만8천 배럴로 늘어나는 추세다.
3월26일 기준 OPEC 12개 회원국 전체 산유량은 2천78만8천 배럴로 2월말보다 27.5%(787만8천 배럴) 줄었다.
원유 공급의 급격한 감소로 3월 OPEC기준바스켓(ORB) 가격은 전월 대비 배럴당 48.46달러 상승해 평균 116.36달러를 기록했다. 3월 브렌트유 근월물 계약 가격은 전월 대비 30.23달러 올라 평균 99.60달러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26.48달러 상승한 평균 9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달 오만유 근월물은 전월 대비 56.14달러 급등한 124.56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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