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최대 욕조업체 토토, 호르무즈 사태에 수주 중단

연합뉴스 2026-04-14 00:00:26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최대의 욕실용품 제조기업 토토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나프타 부족에 일체형 욕조의 생산 수주를 13일 중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세면기·욕조 등 욕실용품의 필름 접착제나 코팅제의 원재료인 유기용제를 만드는 데 나프타가 필수적인데, 이란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로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토토는 일체형 욕조의 생산 수주를 언제 재개할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다만 주력 제품인 변기 등 도기 제품의 제조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주방·욕실용품 제조 공업회에 따르면 토토는 2024년 2월 기준 욕실용품 누적 출하 대수가 1천200만대에 이르는 일본 최대 업체다.

다른 일체형 욕조 제조업체인 릭시르도 원자재 부족으로 제품 생산·출하 또는 수주에 조정이나 제한이 생길 수 있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주택 설비 제품의 생산 차질이 주택 공급에까지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지난 10일 미국과 이란의 정전 합의 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택 건설용 원자재 공급 우려를 해소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토토 욕조

c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