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숙원인 시립미술관 건립이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춘천시는 강원도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4년부터 3차례 도전 끝에 얻은 결과로, 지역 예술계와 시민사회의 숙원이 현실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이번 통과로 시는 중앙투자심사를 비롯한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국제지명설계공모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30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미술관은 근화동 일대에 사업비 47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천㎡ 규모로 조성된다.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수장고, 아카이브, 전문·어린이 도서관, 교육실, 아트숍, 야외조각공원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꾸려질 예정이다.
특히 유니버설디자인과 배리어프리 개념을 반영해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강화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미술관이 들어서는 근화동 일대는 춘천예술촌과 신축 예정인 보건소,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등이 인접해 문화·생활SOC 기능이 집적되는 원도심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춘천은 권진규 등 한국 현대미술사에 의미 있는 작가들을 배출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할 공공미술관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예술자산을 축적하고 시민 일상과 연결하는 공공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춘천시는 그동안 TF(태스크포스) 구성과 학예연구 인력 확보, 연구용역, 의견 수렴 등을 통해 타당성을 보완해 왔다.
여러 차례 보완 요구 속에서도 관계기관 등과 설득력을 높인 끝에 최종 통과라는 결실을 끌어냈다.
김미애 문화예술과장은 "지역사회의 공감과 행정적 노력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춘천시립미술관이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mz@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