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지작사령관에 '비육사' 이상렬…5개월만에 중장→대장 진급(종합)

연합뉴스 2026-04-14 00:00:02

학군 31기 출신 야전형 지휘관…李대통령, 내일 국무회의서 임명 예정

'계엄 연루' 주성운 前사령관 직무배제 후 두 달 만에 후임 인사

이상렬 제49대 육군 3군단장 취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방부가 13일 신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 비육사 출신인 이상렬 3군단장(중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상렬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지작사령관에 보직하는 것으로, 1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1969년생인 이상렬 내정자는 학군 31기 출신이다. 지작사령관은 주로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맡아왔는데, 비육사 출신으로는 2019년 남영신 장군(학군 23기)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3군단장에 취임했는데, 중장 진급 5개월만에 군 최고 계급인 대장으로 재차 진급하게 됐다. 이 같은 초고속 진급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내정자는 포병 병과 출신이다. 비육사 출신 포병 병과에서 대장 진급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내정자는 제3군단장, 과학화전투훈련단장, 제21보병사단장, 제1포병여단장 등을 역임한 '야전형 지휘관'으로 평가받는다.

국방부는 "한반도 안보상황과 불안정한 국제안보 정세 속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공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다양한 전투훈련 경험을 갖췄다"며 "지상작전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전략적 식견으로 전구작전을 주도하고, 미래 지상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임자였던 주성운 전 지작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배제된 지 60일 만이다.

국방부는 지난 2월 12일 '헌법존중 정부혁신 TF'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 전 사령관의 계엄 관련 의혹을 뒤늦게 식별했다면서 직무배제 조치했다.

비상계엄 당시 주 전 사령관은 1군단장이었는데, '계엄 제2수사단' 임무를 맡고 휴가 중이었던 구삼회 당시 육군 2기갑여단장(준장)과 계엄 선포 전부터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 전 사령관은 당분간 보직 없이 정책연구관 신분으로 수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사로 지난 2월부터 이어졌던 군 최고 수뇌부 내 공백 사태가 정리됐다.

군의 대장 보직은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총 7명이다.

k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