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등 핵심자재 수급 불안정·20개 시군서 아스콘생산 중단…공정 조정 등 추진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중동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 차질 등으로 관내 도로 건설공사가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위기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도로 건설사업 관리인 및 현장소장 등과 함께 '자원 안보 위기 대응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원자재 공급 불안에 따른 현장별 리스크를 파악하고 공기 지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중동사태 여파로 현재 건설공사 핵심 자재인 유류, 아스팔트, 철근 등 수급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고, 도로포장 필수 자재인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도 문경·영덕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도내 20개 시군에서 생산이 중단된 탓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26개 도로 건설 현장을 점검한 결과 국도 14호선 재해복구사업 현장은 아스콘 생산 중단으로 공사가 일시 정지된 상태다.
포항∼안동, 내남∼외동 구간 현장에서는 원자재 수급 지연이 장기화할 경우 공사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나머지 23개 현장은 현재 공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도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 건설사업 자재 수급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아스팔트·철근·레미콘 등 주요 자재 확보 현황 및 납품 일정 점검, 유류 가격 상승에 따른 장비 운용 효율화, 비상 연락망 및 보고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자재 수급 차질이 예상되는 현장은 사전에 공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급자재 발주 시기 조절 등을 통해 시공사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주 1회 정기 점검도 실시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대응할 예정이다.
박종태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비상 대응체계 가동을 통해 자재 수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도로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