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직전 대구행 "답 기다리는 중"…주호영 "6인 경선으론 본선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주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배제)돼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 보궐선거 출마를 직접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일 장 대표가 수행 없이 이 전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안다"며 "이 자리에서 이 전 위원장에게 (대구) 보선 출마를 요청했고 지금처럼 당이 어려운 시기에 이 전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리라 기대하며 현재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 제의에 따라 이뤄진 자리로, 직접 대구를 찾아 만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에게 대구시장 대신 보궐선거에 출마해 국회에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5일 유튜브에 출연, 이 전 위원장에 대해 "능력이 출중한 분이고 당의 큰 정치적 자산이다.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당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보선 출마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모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 오차 범위 밖으로 뒤지는 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경선을 다시 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여론조사에는 대구시장에 도전한 국민의힘 주자들끼리 후보 선호도를 매긴 결과 컷오프된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이 여전히 선두권으로 나온다.
이를 두고 주 의원은 "대구는 국민의힘이 당연히 이기는 곳이 아니다. 잘못된 공천, 억지 경선, 민심과 동떨어진 계산으로 가면 민주당에 내줄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적었다.
또 "지금의 소위 '6인 경선'만으론 본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이 민심에 자리 잡고 있다"며 "대구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지금이라도 틀을 깨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든지, 아니면 홍석준 후보의 제안처럼 최종 경선 승자와 저, 이진숙 후보가 다시 한번 시민 앞에서 경쟁해 대구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종 후보를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yjkim84@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