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군 "기뢰제거 시작, 해상 역봉쇄"…이란 '선박 조준' 영상 공개

연합뉴스 2026-04-13 14:00:10

(서울=연합뉴스) 미군은 12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모든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된 뒤 나온 첫 메시지였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봉쇄 조치가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어온 이란에 맞서, 이란의 원유 등 수출을 차단하는 역(逆) 봉쇄에 나서며 최대 압박을 가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란은 미국의 이런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해상 봉쇄를 시도하면 강력한 군사적 보복을 하겠다고 경고했는데요.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면서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경고 메시지와 함께 해상 위 선박들을 조준경의 십자선과 함께 담은 영상을 함께 게시하며 실질적인 타격 능력을 과시했는데요.

미국 및 동맹국 선박이 해협을 통과할 경우 언제든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위협입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가 미 해군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에서 기뢰 제거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이란은 이들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몰래 건너려고 하다가 발포 경고를 받고 돌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이 당시 교신 내용이라면서 공개한 영상에는 혁명수비대는 영어로 "여기는 세파(혁명수비대) 해군이다. 즉각 인도양으로 회항하지 않으면 타격받을 수 있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습니다.

이에 상대방은 "국제법에 따라 항해하고 있다. 당신들에게 문제를 일으킬 의도가 없다"고 답하는데요.

이 음성녹음이 실제 미군과 혁명수비대의 교신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제작: 김해연·최주리

영상: 로이터·DVIDS·X @CENTCOM·@OSINTWarfare·@Gerashchenko_en·@PressTV·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텔레그램 sepahnewsir403

haeyou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