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7% 고성장…"공공조달 참가요건 변화 등 대응 필요"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최근 한중 정상 간 상호 방문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확산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 홍차오 전시장에서 열린 'CMEF 2026'에서 한국관을 운영하고 '한-중 메디컬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CME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문 전시회로, 올해에는 전시기업 약 5천개사가 참여했고, 참관객 약 30만명이 몰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K-원팀'으로 함께해 우리 의료기기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했다.
현재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최근 5년간 연평균 6.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올해 시장 규모는 1조위안(약 2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듯 행사 기간 중 진행된 '한-중 메디컬 플라자'에 중국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혈액투석기 시장 점유율 1위인 WEGO 그룹 등 50개사가 우리 측 30개 의료기기 기업과 131건, 4천200만달러(약 625억원) 규모의 수출 및 기술협력 상담을 진행했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인투자 촉진산업 리스트'에 고급 의료 장비 및 핵심부품 개발·생산 사업을 포함했고, 일정 요건을 갖춘 외투기업에 공공조달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등록인 책임 및 대리인 연대책임, 해외 공장 실사 기준은 강화되는 추세여서 인허가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국 의료시장은 고령화, 소득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성장성과 규모가 모두 큰 시장이며, 디지털 헬스를 포함한 의료 부문은 한국기업이 강점을 가진 분야"라며 "전문 기관과 협력 및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K-의료가 중국 시장에서 커지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오는 5월 베이징에서 실버산업 전시회와 연계한 '메디컬 코리아 인 차이나' 행사를 후속 개최하는 등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changyo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