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드 왕세자, 리창 총리 초청으로 12∼14일 방중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원자재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 측 초청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자가 중국을 방문했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전날 저녁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칼리드 왕세자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2박 3일간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다만 중국 관영매체와 외교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접견 여부를 비롯한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칼리드 왕세자의 이번 방문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중국이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걸프 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UAE는 주요 원유 공급국 중 하나로, 양국은 에너지뿐 아니라 인프라, 금융,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왔다.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 UAE의 경제 다각화 전략이 맞물리면서 협력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이번 방중에서는 에너지 협력뿐 아니라 투자, 첨단 산업, 공급망 안정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 주요 국가들과의 외교 접촉을 늘리며 '전쟁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다.
지난 7일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중동 전쟁 이후 이란·이스라엘·걸프협력회의(GCC) 국가 등 각국 정부 외교장관과 26차례 통화했고 중동 문제 특사가 각 지역을 오가며 중재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hjkim07@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