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8강전서 연장 승부 끝에 2-1 승리…15일 북한과 준결승서 재대결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윤정 감독이 지휘하는 U-20 여자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며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은 15일 북한과 같은 경기장에서 이 대회 결승 진출을 놓고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앞서 한국은 북한과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만나 0-5로 완패했는데, 준결승에서 설욕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에서 2차례 우승(2004, 2013년)을 따낸 한국이 준결승에서 북한을 꺾으면 중국-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오는 18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더불어 한국은 4강 진출로 오는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2026 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6 FIFA U-20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며, 상위 4개국이 본선에 나서는데 한국, 중국, 일본, 북한이 주인공이 됐다.
다른 8강전에선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이겼고, 북한은 호주에 3-0 완승을 거둔 가운데 일본은 베트남을 4-0으로 돌려세우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한국은 태국을 상대로 이하은(위덕대)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고, 좌우 날개에 김민서(울산현대고)와 조혜영(고려대)을 배치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중원은 역삼각형태로 진혜린(고려대)과 박지유(울산과학대)가 앞에 서고 한민서(고려대)가 싱글 볼란테를 맡았다.
좌우 풀백은 윤아영(단국대)과 천시우(울산과학대)가 나섰고, 중앙 수비는 '장신 듀오' 남승은(알비렉스 니가타·178㎝)과 정다빈(위덕대·174㎝)이 담당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채빈(광양여고)에게 돌아갔다.
태국 U-20 대표팀과 역대 전적에서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전반 8분 이하은의 중거리 슈팅으로 공세를 시작했다.
한국은 전반 16분 만에 코너킥을 통해 이른 득점에 성공했다.
한민서의 오른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 수비수 남승은이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며 머리로 골 맛을 봤다.
남승은이 골대로 전진할 때 조혜영이 태국 골키퍼의 움직임을 막아준 게 보이지 않는 도움 역할을 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4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진혜린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태국 골대 위 그물에 얹힌 게 아쉬웠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조직력이 잠시 흐트러지며 태국의 공세에 위태로운 상황을 맞으며 결국 동점 골을 내줬다.
태국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메디슨 캐스틴이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한국은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연장 전반도 소득 없이 끝났다.

한국은 마침내 연장 후반 1분 결승 골을 폭발했고, 주인공은 박주하(대경대)였다.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된 박주하는 진혜린이 투입한 공간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뒤 달려 나온 골키퍼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의 4강전 진출을 완성했다.
horn9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