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절정으로 봄 낭만 만끽…강릉벚꽃축제에 62만 명 북적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지난 4∼11일 경포대와 경포호수 일원에서 열린 '2026 경포벚꽃축제'에 주민과 관광객 43만 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축제 기간 벚꽃이 절정에 이르며 경포 일원은 봄 정취로 물들었고, 방문객은 꽃비 내리는 경포의 풍경 속에서 봄날의 낭만을 만끽했다.
시는 올해 축제를 기존 벚꽃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체험하는 가족형 봄 축제로 내용을 강화해 운영했다.
특히, 경포습지광장에 새롭게 조성한 벚꽃카페는 투명 텐트를 활용해 벚꽃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운영돼 가족, 연인, 친구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나무 놀이터를 중심으로 비눗방울 놀이, 비행기 날리기를 할 수 있는 키즈 플레이존을 조성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벚꽃 벽화 그리기와 벚꽃 소원월, 벚꽃 운동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해 단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축제의 폭을 넓혔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버스킹, 풍선쇼, 레크리에이션 등 공연과 벚꽃 테마 체험 행사가 이어지며 봄 축제의 흥을 더했다.

이 밖에 '경포 벚꽃 도둑을 잡아라!' 이벤트와 '초속 5cm 시속 5km' 걷기 프로그램 등 경포호 일원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호응을 얻었다.
경포호와 생태 저류지를 따라 5.73㎞ 구간에 조성된 벚꽃 조명 길과 산책로에 벚꽃 라이트닝 터널을 새롭게 선보이며 경포의 야간 벚꽃을 더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반딧불·갈대 조명 등을 활용한 라이트닝 터널 구간은 사진 촬영과 야간 산책 명소로 자리 잡으며 축제장의 대표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경포·솔올·남산의 지역 벚꽃축제를 '강릉벚꽃축제'로 아우르는 통합 홍보를 추진해 경포를 중심으로 도심 전역에 봄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포벚꽃축제 43만 명을 비롯해 솔올블라썸에는 10만 명, 남산벚꽃축제에는 9만 명이 각각 찾는 등 강릉 전역이 봄맞이 방문객으로 활기를 더했다.
엄금문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강릉만의 벚꽃 자원을 살린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 발굴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봄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yoo2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