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AI 정수장 운영 기술 베트남에 첫 수출

연합뉴스 2026-04-13 00:00:09

수공이 독자 개발한 기술…해외 현장 첫 상용화

수공과 켄동JSC의 업무협약식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베트남 호찌민시 켄동 정수장에 인공지능(AI) 정수장 운영 기술을 수출한다고 12일 밝혔다.

켄동 정수장은 호찌민시 수도공사 자회사인 켄동 JSC가 운영하고 있다.

AI 정수장 기술은 수공이 국내 정수장 운영 경험에 AI 기술을 접목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정수장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약품 주입, 에너지 사용, 실비 상태 등을 최적화해 수돗물 생산 안정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수공이 세계 최초로 화성정수장에 적용·운영해온 AI 물관리 기술을 해외 현장에 상용화하는 첫 사례다.

켄동 정수장은 호찌민시 핵심 급수 시설로 최근 기후 위기, 인구 증가, 산업 성장에 따른 물 수요 확대 등 문제에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정수 처리 공정을 최적화하고자 수공과 지난해 9월부터 AI 정수장 운영 기술 도입을 위해 협의해 왔다.

수공은 현재 AI 정수장 기술을 글로벌 표준(ISO 25288)으로 제정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이 현장 실증·확산을 거쳐 해외에 진출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체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출이 의미가 있다고 수공은 설명했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K-물 기술을 수출하고 국내 우수 민간 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유일 물 전문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