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전 고객 대상 순차 실시…IMSI 체계 난수로 개편
실물 유심·eSIM 등 577만 장 확보…'수급 대란' 없을 듯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LG유플러스[032640]가 오는 13일부터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 및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식별번호(IMSI) 체계에 난수를 도입하는 보안 강화 조치를 적용하기 위해 연말까지 유심 교체 및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IMSI 생성 방식과 관련된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IMSI는 유심에 저장되는 15자리 번호로, 국가번호와 이동통신사 식별번호, 개인 식별번호 등으로 구성되며 통신망에서 이용자를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4세대 이동통신(4G) 도입 이후 최근까지 IMSI 값을 생성할 때 가입자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 일부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발급해왔다.
이런 방식은 난수를 활용하는 SK텔레콤·KT[030200]와 달라 업계와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됐다.
IMSI 단독으로는 해킹 피해로 직결되지는 않지만, 다른 개인정보와 결합할 경우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IMSI 유출이나 해킹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전 고객 대상 IMSI 난수화 조치를 결정했다.
유심 수급이 부족해 교체가 어려운 '유심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체 시작 시점 기준으로 이동통신(MNO) 209만장, 알뜰폰(MVNO) 168만장 등 실물 유심 377만장과 이심(eSIM) 200만장 등 총 577만장을 확보한 상태다.
전날까지 매장 방문 예약 인원은 MNO 14만8천154명, MVNO 9천657명 등 총 15만7천811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1%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지난 8일부터 'U+원'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방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매장과 날짜, 시간대를 선택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노후 유심이거나 일부 자급제 단말을 제외하면 상당수 이용자는 매장 방문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예약 없이 매장을 방문해도 교체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신분증과 휴대전화를 지참해야 한다. 대리 방문 시에는 위임 관련 서류가 추가로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시행 초기 전국 1천719개 매장에 약 5천700명의 현장 인력과 522명의 본사 지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국 노인복지관 61곳에서 교체를 돕고, 복무 중인 현역 군 장병은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요청 시 택배로 업데이트와 교체를 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최근 1년 사이 SK텔레콤[017670]과 KT에 이어 이동통신 3사 모두가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게 됐다. 앞서 SK텔레콤과 KT는 해킹 사고를 계기로 유심 교체를 진행한 바 있다.
binzz@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