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실적 기대 유효한 구간"
美 3월 PPI·연준 의장 지명자 인사 청문회 등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및 협상 기대에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양국 간 휴전 합의 소식이 들려온 지난 8일에는 억눌려 있던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지수가 급반등하기도 했다.
이번 주 지수는 양국 간 대화 진척 여부에 따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코스피는 전 주 대비 481.57포인트(8..96%) 오른 5,858.87로 한 주를 마감했다.
주 초반 코스피는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해 삼성전자는 7일 영업이익 57조원이라는 전인미답의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며 지수는 상승 폭을 축소했지만, 양국 간 휴전 합의 소식이 들려오자 이튿날 7%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하루 숨 고르기에 들어간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일 양국 간 첫 종전 협상을 하루 앞두고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 투자자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310억원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그간 증시를 떠받쳐왔던 개인 투자자는 7조7천42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 투자자는 4천48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주 동안 삼성전자(2조5천631억원)와 SK하이닉스[000660](1조7천246억원), 삼성전자 우선주(2천50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천292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고려아연[010130](4천981억원), 삼성E&A(2천687억원), 현대차[005380](2천468억원), 한미반도체[042700](2천73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 등락을 살펴보면 건설(19.93%), 전기·전자(12.18%), 통신(10.58%) 등은 올랐고, 오락·문화(-2.57%) 등은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전주보다 19.88포인트(2.81%) 오른 1,093.63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척 정도에 주목하며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이 전하는 소식에 따라 지수는 일희일비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지난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상장사의 1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한 만큼 각 사가 발표할 내용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이란 이슈로 인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이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가 유효한 구간인 만큼 낮은 밸류에이션(평가 가치)과 강한 이익 모멘텀(동력)이라는 두 명제가 갖춰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미 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고유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멀티플(배수)과 이익에 대한 기대가 다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2분기 이후 유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와 함께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국내외 일정에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미국 금융주의 실적 발표,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자의 인사 청문회 등이 있다.
이 중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에너지 가격과 물류비 상승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전월 대비 0.9% 올라 약 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도 미국의 통화 정책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16일로 보도된 청문회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비둘기파'적 성향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양적 긴축에 대한 '매파'적 성향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법적 기소 논란과 연준의 독립성 훼손 이슈도 케빈 워시의 인준 과정에서 노이즈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 일정(한국 시간)이다.
▲ 13일(월) = 한국 1∼10일 수출
▲ 14일(화) = 미국 3월 PPI, 중국 3월 수출입
▲ 15일(수) = 미국 4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 16일(목) = 미국 3월 산업생산 및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인사 청문회(예정),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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