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일본인의 일상 여행지로"…도쿄 등서 韓여행 페스티벌

연합뉴스 2026-04-12 00:00:23

'K-관광 로드쇼'서 日관광객 공략…가수 성시경 홍보대사 위촉

도쿄에서 열린 '오늘 갈까? 한국! 여행 페스티벌'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한류는 이제 일시적인 붐이 아닌 일본인의 일상을 채우는 소중한 존재가 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1일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 아레나에서 연 '오늘 갈까? 한국! 여행 페스티벌'은 한국 문화와 관광에 관심이 큰 일본 현지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일부터 12일까지 도쿄와 오사카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일본 관광객 공략에 나섰다.

주최 측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당일 여행도 가능한 이점을 이용해 일본인들의 일상 여행지로 한국을 부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행사를 위해 일본에 와서 편의점 매대의 K푸드, 거리 패션 등에서 일본인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한국 문화를 실감했다"며 "지난해 한국 방문 일본인 수가 365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일본인들이 '다음 주에 한국 갈까?'라고 생각하는 관광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넷플릭스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친맛집(미식가 친구의 맛집)' 출연 등을 통해 일본에서 인지도를 올린 가수 성시경이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작년 한국인 약 1천만명이 일본을 찾았고 일본인 한국 방문도 역대 최다라고 하는데 한국과 일본이 서로 좋아한다는 이야기"라며 "양국이 사이좋게 지내자는 마음을 홍보대사로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친맛집 스틸컷

그는 한국의 등산 문화를 소개하며 청계산 등 서울 근교의 산을 산책 삼아 가벼이 등반해 볼 것을 일본인들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한강라면이나 K뷰티 체험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도쿄 거주 후지와라 씨 모녀는 "성시경 씨 팬이고 K드라마를 일본 드라마보다 좋아해 작년에도 서울과 부산에 가는 등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한국에 대한 친근함을 나타냈다.

한국 화장품 회사의 제품 체험 대기 줄에 선 20대 여성은 "한국 화장품이 일본 화장품보다 가격이 싼데도 성분이 좋아 애용하고 있다. 새로운 제품을 체험해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오늘 갈까? 한국! 여행 페스티벌'의 한강라면 체험장

오사카에서도 열린 한국 관광 설명회와 한일 관광 교류의 밤 등에는 양국 관광업계 120여개 기관이 참가했다.

한국관광공사 등은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객의 지역 분산을 위해 '낯익지만 새로운 한국'을 강조하며 '소도시 30선'을 소개했다.

공사는 향후 김해·대구·청주공항을 한국 소도시 여행의 거점으로 삼아 인근 지역과 연계한 여행 콘텐츠·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c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