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으로 14승4패 눈부신 성적 지휘…준PO 거쳐 PO까지 진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전설'로 불리는 박철우(41) 우리카드 감독대행이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11일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한 박철우 감독대행을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팀을 이끈 성과를 인정했다.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팀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박철우 신임 감독은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디딘 우리카드에서 감독을 맡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저를 믿고 감독 자리를 맡겨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카드가 지속 가능한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구단은 16일 오전 박철우 신임 감독의 취임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박 감독은 팀을 '봄 배구'로 이끈 데 이어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준PO) 관문을 뚫고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지휘했다.
그가 대행으로 지휘한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과 PO에서 2전 전패로 물러났지만, 1, 2차전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특히 그는 정규리그 18경기에서 14승 4패(승률 77.8%)의 놀라운 성적표를 받았다.

박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남자 배구 '레전드' 중 한명이다.
그는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거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통산 득점 신기록(7천419점)을 세우기 전까지 이 부문 최고 기록 보유자였다.
그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총 19시즌을 뛰며 564경기에서 통산 6천623득점을 기록했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다가 작년 4월 우리카드의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고, 코치 합류 1년 만에 정식 사령탑에 올랐다.
chil881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