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의 도도한 물줄기"…창원서 김주열 열사 추모식 엄수

연합뉴스 2026-04-11 12:00:02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3·15의거에 참여한 뒤 실종됐다가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발견돼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를 기리는 추모식이 11일 엄수됐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4·11민주광장에서 '제66주년 4·11 민주항쟁 기념식 및 김주열 열사 추모식'을 거행했다.

추모식에는 김창호 마산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장, 이영노 남원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장과 마산용마고, 성원고, 남원제일고 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공연과 시 낭송, 기념사, 추모사 순으로 진행된 추모식에서 김주열열사장학회는 마산용마고 학생과 남원금지중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창호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마산 앞바다에서 분노의 불꽃으로 떠올랐던 김주열 열사를 기억하기 위한 자리"라며 "그 참혹한 모습에 분노한 마산 시민들의 4·11 민주항쟁은 마침내 4·19 혁명의 도도한 물줄기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며 "김주열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분이 목숨 바쳐 지켜온 이 나라가 과거의 어둠 속으로 회귀하지 않도록 그 마음가짐을 가슴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열 열사는 마산상업고등학교(현 마산용마고) 1학년이던 1960년 3월 15일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실종된 뒤 27일 만인 같은 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 사건은 전국적인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지난달 15일 열린 3·15의거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하고, 기념식 전날 열린 추모제에는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이 경찰을 대표해 66년 만에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등 3·15의거가 지역사회에서 재조명되는 계기가 됐다.

김주열열사 추모식 포스터

ym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