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으로 지탄을 받은 메테마리트 노르웨이 왕세자빈이 산소 공급용 비강삽입관을 낀 채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오슬로 왕궁에서 열린 패럴림픽 참가 노르웨이 선수단 환영 리셉션에 참석했는데 현지 NTB통신의 카메라에 이같은 모습이 포착됐다.
노르웨이 왕실은 불치병인 폐섬유증을 앓는 그가 조만간 폐 이식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작년 12월 밝혔었다. 폐섬유증은 폐 조직에 흉터를 남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의 남편인 호콘 왕세자와 잉그리드 알렉산드라 공주, 스베레 마그누스 왕자도 참석했다.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은 올초 미국 법무부의 '엡스타인 파일'의 추가 공개로 2019년 옥중 사망한 엡스타인과 과거에 친밀히 교류한 정황이 드러나며 궁지에 몰렸다. 그는 최근에는 건강 상태까지 악화해 공식 활동을 부쩍 줄였다.
평민 출신으로 2001년 노르웨이 왕위 계승 1순위인 호콘 왕세자와 결혼한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은 결혼 전 다른 남자와 사이에서 낳은 큰아들 문제로도 곤욕을 치렀다.
왕세자빈의 장남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29)는 성폭행, 전 연인을 상대로 한 폭력, 마약 소지 등 38건의 혐의로 지난 2월부터 오슬로 지방법원에서 재판받으면서 왕실의 이미지 추락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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