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기차역 대기시간 우려에 "단 70초 소요"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되는 솅겐 조약 가입 29개국에서 1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역외 국적자에 대한 새로운 출입국시스템(EES)이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10월 초 EES를 처음 도입해 단계적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 뒤 이날 솅겐 가입국의 모든 외부 국경 검문소에서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 국적이 아닌 단기 방문자가 솅겐 가입국으로 처음 들어오면 입국심사관이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던 것을 여권번호, 지문 확인, 얼굴 사진 촬영을 통한 디지털 등록으로 대체됐다.
이를 통해 솅겐 지역 체류 일수를 자동 추적·기록함으로써 솅겐 외부 국경 보안 강화와 불법 이주 방지 등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EU는 기대한다.
작년 EES 도입 이래 EES를 통해 기록된 국경 통과는 5천200만건 이상이라고 EU는 이날 밝혔다. 입국 거부는 2만7천 건 이상이었으며 이 가운데 700명은 EU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식별된 인물이었다고 덧붙였다.
마그누스 브루너 EU 내무담당 집행위원은 "EES 덕분에 누가, 언제, 어디로 EU를 출입하는지를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나 비르쿠넨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당국이 실시간으로 위험을 식별하고 체류 기간 초과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EES 전면 시행으로 공항과 기차역 등에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U 집행위원회는 이와 관련, 디지털 등록에 소요 시간이 평균 약 70초로 짧다고 강조하면서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해 시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솅겐 조약 가입국은 EU 27개국 중 아일랜드와 키프로스를 제외한 25개국과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이다.
ykhyun14@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