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에 있는 이스라엘 식당이 한밤중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반유대주의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0시45분께(현지시간) 뮌헨 중심가 헤스슈트라세에서 커다란 폭발음이 세 차례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클립스라는 이름의 이스라엘 식당 유리창이 세 군데 깨지고 화약류 물체가 가게 안으로 투척된 사실을 확인했다. 가게에는 사람이 없었고 수천 유로(수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범행에 정확히 어떤 폭발물이 쓰였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반유대주의 동기가 있다고 본다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식당은 이스라엘에 거주한 적 있는 벨라루스 출신 요리사가 2007년부터 운영해 왔다.
식당 측은 깨진 유리창을 테이프로 붙인 채 이날도 영업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남부를 담당하는 이스라엘 총영사 탈리아 라도르프레셔는 인스타그램에 "이번 공격에 대한 가장 훌륭하고 합리적인 대응은 이클립스를 방문해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것"이라고 적었다.
경찰은 최근 네덜란드·벨기에·영국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관련 시설 테러와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지난 2월말 중동전쟁이 발발한 이후 벨기에 리에주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나고그와 암스테르담의 유대인 학교, 영국 런던 유대인 의료봉사단체의 구급차가 잇따라 방화 또는 폭발물 공격을 받았다. '하라카트 아샤브 알야민 알이슬라미아'라는 단체가 이들 사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배후를 자처했으나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 단체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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