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하수처리장 상부에 호원·장암 문화거점 조성

연합뉴스 2026-04-10 18:00:14

2031년까지 스포츠파크·공연장 예정…극장·수영장 등도 단계적 설치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기피 시설인 공공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면서 생긴 상부 공간을 호원·장암지역 문화거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장암동 공공하수처리장은 2031년 7월까지 1∼3시설을 집적화하는 방식으로 1시설 지하에 설치된다.

의정부 공공하수처리장 상부 문화거점 조성 계획도

이 기간 1시설 상부 공간 7만5천㎡에는 스포츠파크, E스포츠경기장, 예술문화공연장, 청년 혁신 허브, 시민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후 2∼3시설 상부 9만7천㎡에 극장, 어린이놀이터, 수영장, 스케이트장, 광장, 정원 등을 단계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의정부시는 각 시설이 단절되지 않고 동선이 이어지도록 설계해 시민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인근 복합리조트, 중랑천, 백영수미술관, 장암수목원 등과 연계해 외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공공하수처리장을 재구성해 기피 시설이 아닌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바꿀 것"이라며 "상부 공간은 시민이 누리는 여가·활동 영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하수처리장 지하화 사업 살피는 의정부시장

공공하수처리장 지하화는 9월 착공돼 하루 처리용량 15만7천t 규모로 건설된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총 2천400억원이다. 국비 등 공적자금 약 700억원이 투입된다.

의정부시는 지난해 건설 전문업체인 DL이앤씨가 주도하는 의정부에코피아㈜와 협약을 체결했다.

하루 처리량이 10만t 이하로 줄면 적자를 보전하고 12만3천t 이상이면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하루 처리량이 10만t 이하로 떨어지려면 인구가 급격히 감소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수익이 예상돼 시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분석했다.

k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