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PBA 신임 총재 취임…"팀 12개 확대·상금 증액" 청사진

연합뉴스 2026-04-10 17:00:06

PBA 협회기를 들어 올린 윤영달 신임 PBA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윤영달(81)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이 프로당구협회(PBA) 제3대 총재로 취임하며 팀리그 확대와 상금 증액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PBA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윤영달 신임 총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상진 PBA 부총재, 조현재 빌리어즈TV 부회장을 비롯해 남녀 프로당구 선수들과 10개 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의 당구인이 참석해 새 수장의 출항을 축하했다.

프로당구 출범 초기부터 '크라운해태 라온' 구단을 운영하며 당구 종목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 온 윤 총재는 리그의 안정적인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꼽혀왔다.

신임 총재의 임기는 오는 2029년 3월까지다.

윤 총재는 취임사에서 "PBA는 짧은 기간에 생활 스포츠를 넘어 많은 국민이 사랑하는 인기 스포츠로 발돋움했다"며 "이러한 성장을 발판으로 K-당구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도록 더 크고 웅대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선수들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은 윤영달 신임 PBA 총재

이를 위해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현재 10개 구단 체제인 PBA 팀리그를 12개 팀으로 확대하고, '헤드코치 제도'를 도입해 진정한 프로리그로서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활약하는 무대인 만큼 PBA-LPBA 투어 상금을 증액해 대회의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판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심판 교육체계를 강화하고 비시즌 기본 수당제를 도입하는 등 심판진 복지 증진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한국 당구 축제의 장'(가칭) 제안이다.

윤 총재는 "당구의 더 큰 생명력과 지속 발전 가능한 미래를 위해 대한당구연맹(KBF)에 프로와 아마추어, 동호인과 팬이 모두 함께하는 오픈대회를 공동 개최하자고 제안한다"며 "양 단체가 함께 뜻을 모은다면 K-당구 백년대계를 향한 역사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대 총재를 지낸 김영수 총재에 이어 새로운 수장과 함께 시작하는 PBA는 내달 초 팀리그 드래프트를 거쳐 5월 중순 2026-2027시즌 개막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