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안마사들, 경찰청 앞 집회…"불법마사지 단속해야"

연합뉴스 2026-04-10 17:00:03

안마시술소 비상대책위원회 결의대회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10일 경찰을 향해 "불법 무자격 마사지와 악의적인 112 신고 방관, 무분별한 기획 단속으로 시각장애인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안마시술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도로에서 '안마사 생존권 보장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집회에는 약 400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김영옥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 곳곳에 무자격 유사 안마 행위가 통제 없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단속은 방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정작 단속의 칼날은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시각장애인 안마시술소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법에 따라 안마사는 시각장애인이 교육과정 이수 등을 거쳐 자격을 인정받아 할 수 있다. 일부 안마사들은 금품 요구와 함께 '불법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등의 허위 신고를 당한다며 고충을 호소해왔다.

대한안마사협회 회원들은 시각장애인 안마 업소의 영업을 방해하는 악의적인 112 신고에 대한 엄정 수사와 처벌, 불법 무자격 마사지 업소에 대한 단속 등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서울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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