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영국 로이드선급, 액화수소선박 국제인증 표준 만든다

연합뉴스 2026-04-10 16:00:06

액화수소 운반선 기자재 상호 공동 기술 인증체계 연구개발 협약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대학교가 세계적인 선급기관인 영국 로이드선급협회와 손잡고 액화수소 운반선 과 기자재의 국제 인증 체계 개발에 나선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10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로이드선급협회와 '액화수소 운반선 및 기자재 부문의 상호 공동 기술 인증체계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영하 253도 초저온 환경에서 운용되는 액화수소 저장탱크와 배관 등 핵심 기자재의 성능 평가 및 안전성 검증 기준을 공동 개발한다.

구체적인 협력 분야는 ▲ 저온·단열 소재 성능 평가 ▲ 저장탱크 구조 건전성 검증 ▲ 저장·운송 체계 전반의 위험도 분석 ▲ 해양환경 적용을 위한 국제 인증 체계 수립 등이다.

이번 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인 글로벌 액화수소 선박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액화수소 선박에 대한 명확한 설계 기준이나 인증 체계가 미비한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고 권위의 로이드선급이 부산대를 사실상의 '액화수소 기술 승인 파트너'로 인정한 것이어서 부산대가 관련 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 인증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조선·해양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기술 승인기관인 로이드선급협회가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를 액화수소 관련 평가 인증기관으로 사실상 지정하고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액화수소 분야의 세계 최초 인증기관 지정"이라고 말했다.

로이드선급 측도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를 가속하는 상황에서 액화수소 시스템에 대한 기술 인증 체계의 도입은 관련 프로젝트의 개발을 촉진하고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