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처음으로 중간배당 나선다…최대 4조원 규모 추정

연합뉴스 2026-04-10 16:00:03

1천235억 규모 우선주 배당도…투자·배당으로 철수설 불식

한국GM 차체 공장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국GM이 주주들에게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 시행을 결의했다.

한국GM은 앞서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잉여금 중 주식발행 초과금 약 4조3천465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했다.

상법상 자본잉여금은 주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지만 이익잉여금은 주주환원 등으로 쓸 수 있어 배당금 지급이 가능한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토대로 한국GM이 조만간 최대 약 4조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배당이 이뤄지면 2018년 전북 군산공장 폐쇄 이후 정부와 산업은행,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한국GM 경영 정상화 프로젝트가 결실을 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GM의 지분 약 17%를 보유한 산업은행도 일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GM은 중간배당과 별도로 최근 이사회에서 총 1천235억원 규모의 우선주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우선주 배당은 11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GM은 총 6억달러(8천9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국내 투자를 발표했는데, 이어지는 거액의 배당을 통해 그간 제기돼 온 국내 철수설 불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GM은 수출 증가와 고환율 효과 속에 지난해 말 기준 3조원대의 순현금을 보유하는 등 꾸준히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왔다.

한국GM은 2022년 2천76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3년 1조3천506억원, 2024년 1조3천5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판매 부진 영향에 4천898억원으로 64% 줄었지만 4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