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이 북부 접경지역인 네이멍구자치구를 자유무역시험구(FTZ)로 새로 지정하고, 이 지역을 북방 개방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날 '중국 네이멍구 자유무역시험구 종합 계획'을 발표하고, 네이멍구 자유무역시험구를 대외개방과 질적 성장의 새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각지에 지정한 자유무역시험구는 규제 완화와 제도 혁신을 시험해 대외개방과 산업 발전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조성하는 국가 실험 플랫폼이다.
2013년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를 시작으로 베이징·톈진·광둥·푸젠·랴오닝 등이 포함됐고, 이번 네이멍구 지정에 따라 23곳으로 늘어났다.
신설되는 네이멍구 자유무역시험구는 119.74㎢ 면적으로, 후허하오터(76.28㎢)·만저우리(25.11㎢), 얼롄하오터(18.35㎢)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중국은 안으로는 8개 성과 연결되고, 밖으로는 러시아·몽골과 접해 유라시아로 통한다는 네이멍구의 입지를 활용해 이곳을 북향(向北) 개방의 중요 교두보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를 통해 네이멍구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중·몽·러 경제회랑 건설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국무원은 설명했다.
정부는 네이멍구 자유무역시험구를 통해 정보교류센터, 교통물류센터, 요소·자원 배치센터, 중점 분야 과학기술 혁신센터, 산업협력센터를 조성하고, 접경 내륙 개발·개방 전략 거점이자 전국의 고품질 발전을 뒷받침하는 시범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신형 전력 시스템 구축과 친환경 전력 인증 국제협력, 풍력·태양광 설비 회수·재활용 기준 정비, 구리·칼륨비료·형석 등 수입 자원 비축기지와 비철금속·액화석유가스 가공기지 건설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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