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태양광 패널 가동…청계천 야간조명도 줄여 에너지 절감

연합뉴스 2026-04-10 12:00:05

고척스카이돔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고척돔 태양광 패널을 가동하고 청계천 야간 조명은 최소한으로만 유지하는 에너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KBO 프로야구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태양광·지열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를 본격 가동한다.

태양광 패널은 외야 매표소 지붕과 정원 냉각탑에 설치돼 전기를 생산하며, 야간에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주간에 사용하는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고척체육센터는 지열히트펌프를 통해 땅속 열을 냉난방에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날에는 보행광장 가로등을 한 등씩 건너 켜는 격등 방식을 적용하고, 냉난방 온도도 1∼2도 범위에서 조정할 계획이다. 경기장 냉·난방기 가동시간도 기존 24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인다.

공단에서는 이번 대책으로 연간 약 5천만원의 전기료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냉난방기 가동도 기존 24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인다. 행사 전 미리 냉난방을 가동하는 시간도 최소화한다. 장충체육관은 행사 전후 외부 경관조명 점등 시간을 줄이고, 엘리베이터도 이용 취약자 탑승 시간 외에는 운영을 단축한다.

청계천은 에너지 공급망이 안정화될 때까지 야간 필수 조명만 유지하고, 경관조명과 분수 설비 가동은 한시 중단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경관조명과 미디어월·전광판, 음악분수 운영 시간도 1∼2시간 줄인다.

종각·소공 등 서울 시내 지하도상가의 공조기와 승강기는 유동 인구와 시간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는 가동을 줄여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낮춘다.

노후화된 수배전반 2곳은 고효율 변압기로, 냉온수기 5대는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 시행과 연계한 현장 홍보 캠페인도 추진한다.

오는 13일까지 5부제 시행 주차장 총 75개소 중 30여개 주차장에서 오전 7시 30분∼9시 공단 직원들이 현장에 나서 이용 시민에게 안내문을 배부하고 참여를 독려한다.

자동차전용도로 CCTV와 수방안전시설, 긴급 출동 차량, 화장로 운영, 장애인 콜택시는 에너지 절감 대상 시설에서 제외된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불편 없이, 안전 공백 없이,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j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