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메리츠증권은 10일 삼성전기[009150]가 유일하게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부품인 실리콘 커패시터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을 동시에 공급하고 엔비디아 내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올렸다.
양승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에 대해 "본격화되는 임베디드 PCB(기판) 시대에서 실리콘 커패시터와 ABF 기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고, 언어처리장치(LPU) 공급망 편입을 통해 북미 엔비디아 내 전략적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짚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연결용) NV스위치(NVSwitch)용 공급에 이어 북미 엔비디아가 AI 추론 시장 대응을 위해 공개한 LPU의 ABF 기판 퍼스트 벤더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해왔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며 "이는 단순히 공급망 진입을 넘어 엔비디아 내 전략적 위상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랙(Pod) 구조 내 LPU 256개를 하나로 구성한 LPX랙 10개 기준, 랙당 LPU 트레이(Tray) 32개, 트레이당 LPU 8개가 적용되며 "총 2천560개의 LPU용 ABF기판 수요가 발생해 랙 구조 내 GPU용 ABF 기판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처리장치(DPU), (엔비디아의 통신망 플랫폼) 스펙트럼-X 기반 CPO(패키지통합광학) 등으로 공급 범위가 확장되며 엔비디아 내 회사의 전략적 위상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미 ABF 기판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최상급)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가운데 기판 업체 중 유일하게 수동부품 공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구조적인 차별화 요인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삼성전기의 적정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70만원으로 18.7%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51만6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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