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1천채 파손…5천명 이상 대피…저지대 빈민가 피해 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하루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두 살배기 아이가 숨지고 주택 1천여 채가 파손됐다고 AP통신과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산토도밍고에서는 전날 폭우로 주택 벽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2세 여아가 숨졌다. 이번 호우로 1천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되거나 파손됐으며, 주민 5천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특히 호우가 집중된 수도권인 그란 산토도밍고, 그중에서도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저지대인 '라스 오초시엔토스' 구역의 피해가 컸다.
폭우에 따른 정전과 단수가 잇따르면서 12개 이상의 주에서 경보가 발령됐다. 각급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정부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공무원들에게 재택근무로 전환하도록 지시했다.
산토도밍고 북서쪽 산호세 데 오코아 주에서는 강물이 범람해 마을 20여 곳이 고립됐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세계 어느 곳의 배수 시설도 이 정도 양의 비를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도미니카 정부는 소방 당국과 군 병력을 동원해 침수 지역에 대한 긴급 구조 및 복구 작업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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