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서부 아프리카 감비아가 약 10년 전 종식된 야히아 자메(60) 독재 정권 시기 벌어진 인권 침해 범죄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감비아 정부는 이날 자메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1994~2017년 벌어진 실종·사망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해 영국 변호사 마틴 해킷을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유엔 레바논특별재판소(STL) 등에서 일했던 해킷 특검은 이달 말 감비아로 와 4년간 특검 사무소를 이끌 예정이다.
2017년 설치된 감비아 진실·화해 및 배상위원회(TRRC)는 약 400명의 증언을 토대로 자메 정권 시기의 범죄에 관한 보고서를 2021년 제출했다.
보고서는 자메 정권 시기 240~250명이 국가에 의해 살해됐고 고문, 납치 등이 벌어졌다며 자메 전 대통령 등 70명을 기소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감비아 의회는 2024년 특검 임명을 의결했다.
서쪽 해안을 제외하고는 3면이 세네갈에 둘러싸인 감비아에서는 1994년 쿠데타로 당시 중위였던 자메가 정권을 잡았다.
자메는 이후 4선을 했지만 2016년 대선에서 야권후보였던 아다마 배로(61) 현 대통령에게 패배하고도 승복하지 않다가 이웃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군사개입을 경고하자 퇴진해 적도기니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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