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호우 특보가 발효된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12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장흥 126.5㎜·고흥 88.5㎜·해남 83.5㎜·강진 82㎜·완도 80.4㎜·신안 79㎜·광주 34.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전남 10개 시군에 발효됐던 호우주의보는 일부 해제돼 현재는 구례·여수·광양·순천 등 4개 시군에 내려진 상태다.
오전 한때 전남 서해안·남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내리기도 했다.
짧은 시간 거센 비로 도심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순천시 송광면 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진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단독 사고가 났고, 곡성에서도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화물차와 부딪쳤다.
광양 세풍지하차도에는 물이 차오르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안전 조치를 했고, 담양·영암·무안에서는 강풍에 가게 간판·가로수·도로표지판이 떨어지는 등 총 8건의 신고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됐다.
광주에서는 서구 덕흥동 둑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50대 운전자가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하늘과 국립공원 출입도 제한됐다.
이날 오후 광주공항·여수공항에서 출발해 제주와 김포 등지로 향하는 9편이 결항했고, 지리산(전남) 국립공원의 출입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완도·목포·여수·고흥을 오가는 51항로 78척 중 18항로 22척의 운항도 중단됐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리기 시작한 이번 비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이틀간 20∼80㎜이며, 비가 그친 뒤에는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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