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운용, 美 단기채 공모주 펀드 순자산 3천억 돌파

연합뉴스 2026-04-10 00:00:07

글로벌운용사 누버거버먼과 협업 스페이스X IPO 참여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우리자산운용은 '우리미국단기채공모주증권자투자신탁' 펀드의 순자산이 장단기 수익률을 바탕으로 3천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미국 단기채 공모주 펀드의 1년 수익률(원화 기준)은 8.51%, 6개월 수익률은 8.42%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 설정된 미국 단기채 투자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펀드는 단기채 중심의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글로벌 기업공개(IPO) 투자에서 발생하는 초과 수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한다.

운용사 측은 "철저한 리서치 기반의 '글로벌 IPO 선별 투자'와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우리자산운용은 누버거버먼과의 협업을 통해 딜 소싱(투자처 발굴)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모가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우량 종목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누버거버먼이 미국 기업공개(IPO) 과정에 참여해 얻은 이익을 일부 공유하는 방식이다.

높은 운용 성과에 자금 유입도 두드러져 올해에만 총 2천127억원이 유입됐다. 이는 미국 단기채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는 미 IPO 역대 최대어로 꼽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미리 투자처를 선점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국내 개인투자자가 해외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기 어렵지만 미국 단기채 공모주 펀드를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채권 이익을 얻으면서 글로벌 우량 IPO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까지 누릴 수 있다.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