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6룡' 첫 상장사 나온다…中매니코어, 홍콩증시 17일 입성

연합뉴스 2026-04-09 19:00:04

3D 공간설계 스타트업…유니트리·딥로보틱스도 상장 작업 진행

매니코어 로고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3D 공간설계 기업 매니코어가 홍콩 증시에 이달 중 입성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딥시크의 성공으로 주목받은 중국 스타트업 '항저우 6룡' 가운데 첫 상장사가 나오게 됐다.

9일 중국매체 재련사 등에 따르면 매니코어 테크(췬허커지·群核科技)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오는 17일 정식 상장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매니코어는 약 1억6천1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JP모건과 CCB인터내셔널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홍콩 공모 물량은 1천606만2천주(10%), 국제 공모 물량은 1억4천500만주(90%)다. 공모주 발행가는 주당 최고 7.62홍콩달러로, 예상 조달액은 12억2천700만홍콩달러(약 2천319억원)를 넘지 않는다.

이 업체는 2021년 6월 기업가치 최소 20억달러(약 2조9천억원)에 미국 상장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바 있다.

저장대 출신의 황샤오황이 2011년 설립한 매니코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와 인공지능(AI)을 핵심으로 하는 '공간 스마트 기술' 회사로, 공간 설계 소프트웨어와 관련 플랫폼을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은 8억2천만위안(약 1천770억원)을 기록했으며 비(非)국제회계기준(IFRS) 기준 조정 순이익은 5천712만위안(약 12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성비'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의 성공으로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기반한 기술 6곳(딥시크, 유니트리, 딥로보틱스, 브레인코, 매니코어, 게임사이언스)이 '항저우 6룡'으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유니트리는 지난달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거래 시장)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목표 조달 금액은 42억위안(약 9천억 원)이다.

딥로보틱스는 현재 상장 가이던스(지도) 단계에 있으며 브레인코는 비밀리에 홍콩 증시에 상장 신청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su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