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일부 병원 가수요 반영 물량확보 사례 발생…대응팀 운영중"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보건복지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의료제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병원에 사재기 등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병원협회와 의료제품 안정 공급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차관은 "중동 전쟁으로 일부 대형병원에서는 의료 제품의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병원·의원은 주사기 등 필수 제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병원협회 차원에서 회원 병원들이 의료 제품의 재고를 불필요하게 늘리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병원협회는 "일부 병원이 가수요를 반영해 물량을 확보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협회 차원에서 대응팀을 운영 중"이라며 "불필요하게 물량을 비축하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정부에 따르면 대형병원은 2∼3개월분의 의료제품 재고를 유지·관리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수액제 등 비교적 값이 싼 물품의 재고를 굳이 확보하지 않기 때문에 지역별로 일부 수급 문제를 토로하고 있다.
이에 복지부와 산업통상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지난 7일 "유통 단계에서 주사기 등 일부 의료제품과 관련해 사재기 등 시장 질서 교란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fat@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