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4년 전 리턴매치, 속초 전·현직 맞대결, 영월·양구 다자구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6·3 지방선거 강원 18개 시장·군수 후보의 대진표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9일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자 경선 결과 18개 시군 중 11곳을 단수 추천했다.
공천이 확정된 곳은 원주(구자열 후보), 강릉(김중남 후보), 동해(이정학 후보), 속초(김철수 후보), 영월(박선규 후보), 정선(최승준 군수), 화천(김세훈 후보), 양구(김철 후보), 인제(최상기 군수), 고성(함명준 군수), 양양(김정중 후보)이다.
앞서 횡성(장신상 후보), 태백(김동구 후보), 삼척(이정훈 후보) 3곳을 포함하면 14곳이 확정된 셈이다. 나머지 춘천, 홍천, 평창, 철원 등 4곳은 결선을 거쳐 확정한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원주(원강수 시장), 속초(이병선 시장), 홍천(신영재 군수), 영월(김길수 후보), 양구(서흥원 군수) 등 5곳을 단수 공천한 가운데 13곳에서 경선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여야 정당의 후보 확정으로 조기에 대진표가 짜인 곳은 원주, 속초, 영월, 양구 등 4곳이다.

원주는 민주당 구자열 예비후보와 국힘 원강수 현 시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원 후보가 53.55%(8만2천526표)를 얻어 46.44%(7만1천581표) 득표에 그친 구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재선을 노리는 원 시장에 맞서 구 후보는 설욕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민주당 김철수 예비후보와 국힘 이병선 시장으로 각각 공천이 확정된 속초는 민선 7기와 8기 전·현직 시장 간의 맞대결 구도다.
2018년 제7회 지선에서는 김 후보가 당시 이 후보를 1.68%(665표)의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현직 신분으로 공천에 탈락해 김 시장이 출마하지 못한 4년 전인 제8회 지선에서는 이 후보가 56.94%의 득표로 시장에 당선됐다.
영월은 복잡한 4자 구도가 형성됐다.
민선 5∼7기 3선 군수를 역임한 박선규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따내 4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힘 김길수 후보와 조국혁신당 엄상용 후보가 각각 공천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혁신당은 18개 시군 중 영월에만 유일하게 기초단체장 후보를 냈다.
현직인 최명서 군수는 국힘 공천 심사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군수는 이번이 3선 도전이다.
3자 구도로 치러진 제8회 지선에서는 53.57%를 득표한 당시 국힘 최명서 후보가 각각 25.13%와 21.29%를 얻은 무소속 박선규 후보와 민주당 김기석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양구 역시 다자구도다.
국힘의 단수 공천으로 일찌감치 본선에 직행한 서흥원 군수의 재선 도전에 민주당 김철 후보와 무소속 김왕규 후보가 가세한 형국이다. 무소속 김 후보는 당내 경선의 불공정을 이유로 국힘을 탈당했다.
여야 정당의 경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공천에 반발해 탈당하는 사례가 더 발생하면 선거 구도는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jl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