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간담회 요청한 적 없어…안호영도 간담회 여부 밝혀야"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경선 후보인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은 9일 "(술·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을 받는) 이원택 의원의 해명은 거짓"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의 의혹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7일 자신의 SNS와 8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식사 자리는) 제가 개최하거나 요청한 자리가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으나 안 의원은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청년 당원은 '이 의원이 요청한 자리라고 전해 들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석자인) 김슬지 도의원이 '이 의원이 청년들과 소통하고 싶어 한다'라며 청년들의 참석을 요청했다는 게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김 도의원은 앞서 "정읍·고창 지역의 청년들이 이 의원과 만남을 원해 성사된 자리였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참석자의 증언이 추가로 드러난 만큼 민주당은 이 의원을 즉시 재감찰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본경선은 지난 8일 시작돼 내일(10일) 끝난다.
이 의혹은 지난해 11월 29일 정읍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청년 정책 간담회에서 불거졌다.
모 언론은 술과 식사비를 제3자가 대납했다고 보도했으나 이 의원은 "저와 수행원의 식사비를 별도로 현금으로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 의원의 측근 김슬지 도의원은 이 의원 측으로부터 현금을 받고 사흘 뒤 도의회 업무추진비와 사비로 식대를 결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거짓말 탐지기, (식당) CCTV 복원 등 간담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제기된 의혹은 단편적인 주장에 근거한다"며 "이는 경선을 왜곡하고 도민과 당원의 판단을 흐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간담회는) 제가 요청한 자리가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자리에 끝까지 함께 하지 않았고) 사전에 잡힌 다음 일정으로 간담회 도중 이석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저에게 간담회를 요청한 일부 청년은 (당시) 저를 제외한 다른 출마 예정자들(당시 김관영·안호영)과는 이미 간담회가 진행됐다고 밝혔는데, 유사한 참석자 또는 간담회를 개최한 사실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안 의원을 겨냥했다.
아울러 "11월 29일 간담회 참석 당시 한 참석자가 '안호영 의원은 늦게 도착했는데, 이원택 의원은 제시간에 왔다'며 박수를 유도한 바 있다"며 안 의원의 간담회 참석 여부를 겨냥했다.
do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