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장중 1% 내려 5,810대…코스닥도 하락

연합뉴스 2026-04-09 13:00:03

외국인·개인, 전날과 달리 동반 순매도로 지수에 하방 압력

삼성전자·SK하이닉스, 2∼3%대 내려…코스닥도 1%대 약세

코스피, 장 초반 1% 내려 5,810대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코스피가 9일 하락 출발한 뒤 장중 1% 가까이 내려 5,810대다.

이날 오전 11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5.06포인트(0.94%) 내린 5,817.28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5.89포인트(0.78%) 내린 5,826.45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한때 1.78% 내린 5,767.78까지 밀리며 5,800선을 내주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천241과 8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기관은 홀로 2천967억원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지지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기관이 1천56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275억원과 32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란 전쟁 휴전 기대감이 반영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 급등해 1,325.46포인트 올라 작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51%와 2.80% 뛰었다.

전날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의 2주 휴전안에 사실상 합의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번째 종전 협상을 열 예정이다.

중동 사태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하자 국제유가도 큰 폭 내리며 100달러를 하회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3.29% 하락해 배럴당 94.7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16.41% 내린 94.41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공격 중단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합의 내용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휴전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지속되고 있어 갈등이 다시 고조될 강력한 빌미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미국과 이란은 휴전에 합의했지만, 양측의 협상 조건 중 각각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에서 향후 산발적 충돌과 그로 인한 시장 심리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을 지켜보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에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종목군의 낙폭이 커 여타 아시아 시장보다 하락폭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삼성전자[005930]는 2.85% 내린 20만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80% 내린 20만2천5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23% 밀린 101만원이다. 1.74% 내린 채 개장해 한때 99만8천원까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갈렸다.

현대차[005380](-0.79%), SK스퀘어[402340](-1.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82%), 두산에너빌리티[034020](-0.59%) 등은 내리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3.3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5%), 기아[000270](1.01%)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3.52%), 전기·전자(-1.84%), 증권(-1.65%) 등이 내리는 중이다. 통신(4.84%), 화학(2.32%), 음식료·담배(1.59%)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0.64포인트(0.98%) 내린 1,079.21이다.

지수는 6.45포인트(0.59%) 내린 1,083.40으로 개장했지만, 장 초반 상승 전환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601억원과 2천64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누르고 있다. 개인은 5천1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에코프로[086520](-1.63%)와 에코프로비엠[247540](-1.68%), 알테오젠[196170](-1.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2%) 등은 내림세다. 삼천당제약[000250](6.60%), 코오롱티슈진[950160](3.94%), HLB[028300](1,09%) 등은 오르는 추세다.

willo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