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승진 과정 두고 "납득하기 어려워" 등 내부 게시판 댓글 100여개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남구청이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구청장이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단행한 수시 인사를 두고 공직사회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5급 승진자 중 특정 인물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며 인사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남구 공직 내부 게시판(인트라넷)에는 이번 인사를 비판하는 글에 1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번 수시인사를 바라보며'라는 제목의 게시글 작성자는 "승진 인사를 보면서 이해해보려 노력했으나 제 상식으로는 납득이 어려웠습니다. 밀려드는 분노를 넘어 자괴감까지도 드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라고 토로했다.
이날까지 해당 게시글에는 10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주로 "허무하고 허탈하다", "이번은 다수가 의구심을 품는다" 등 인사 결과에 대한 불만이 달렸다.
이밖에도 "모두가 인정할만한 인사가 어디있나요", "그냥 축하해줍시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남구는 이날 2026년 상반기 수시 인사발령으로 승진 13명, 전보 18명, 복직 1명, 휴직 1명, 직제 개편 2명 등 총 35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 가운데 5급 승진자 중 A씨를 둘러싸고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A씨는 2021년 6급으로 승진한 이후 약 5년만에 5급으로 다시 승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부에서는 인사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김병내 구청장(직무정지)이 6·3 지방선거 출마에 나서고 최근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직후 인사가 이뤄졌다는 점도 논란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남구의 한 관계자는 "당초 5급 승진은 1명으로 예정된 수순이었는데 갑작스럽게 1명이 추가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굉장히 당황해하는 분위기"라며 "인사가 원칙에 따라 이뤄졌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정석희 남구청장 직무대리는 "이번 수시인사는 3월부터 예고된 사안"이라며 "인사 요인이 발생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자리 이동 위주로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춰 보완하는 형태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i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