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시장의 61%엔 못 미쳐…응답자 56% "뉴욕, 올바른 방향 가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뉴욕 역사상 첫 '무슬림 시장'이자,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한 조란 맘다니 시장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는다.
미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맘다니 시장 취임 100일을 기념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민 응답자 48%가 맘다니 시장의 직무 수행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 '잘 모르겠다'는 23%였다.
응답자의 55%는 맘다니 시장에 호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33%는 비호의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했고, 1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뉴욕시의 '방향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56%가 현재 뉴욕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맘다니 시장 당선 직전인 작년 10월(31%)과 비교해 25%포인트 오른 수치다. 당시에는 66%에 달했던 부정적 인식은 32%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다만 취임 100일 시점의 지지율 자체는 전임자들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2022년 당시 에릭 애덤스 시장의 취임 100일 지지율은 61%였다. 2014년 빌 더블라지오 전 시장은 49%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지역별 차이도 컸다. 민주당 지지층의 66%가 맘다니 시장을 지지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68%가 반대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브루클린(54%)과 맨해튼(55)%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으나, 보수 성향이 강한 스태튼 아일랜드에서는 5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마리스트는 맘다니 시장 지지율(48%)과 응답자 과반(56%)이 뉴욕시 방향성을 긍정 평가한 점 등을 근거로 이번 결과를 "좋은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리 마링고프 마리스트 폴 소장은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그러나 뉴욕시는 허니문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맘다니 시장에게 여전히 검증의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31일 뉴욕시 성인 1천4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3%포인트다.

nomad@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