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지도부, 美 네타냐후 통제 실패 또는 묵인 인식"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12일간의 휴전에도 레바논을 향한 공세를 멈추지 않자 이란 당국이 이스라엘 본토 내 군사 기지에 대한 대응 작전 수립을 위한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8일(현지시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의 군사 요충지에 대한 작전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 정권이 레바논과 저항 세력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며 휴전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 점령지(이스라엘 본토)의 군사 요충지에 대한 억제 작전을 위한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세와 관련, 미국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거나 미 중부사령부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묵인하고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휴전 발효 첫날인 이날 수도 베이루트 등 레바논 전역의 헤즈볼라 시설을 겨냥해 엄청난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군은 50여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10분 사이에 160발의 폭탄을 퍼붓는 등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수십명이 사망했으며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를 수용해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휴전 중재자인 파키스탄은 레바논도 휴전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meolakim@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