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 특색 있는 준비로 상춘객 맞이 분주…벚꽃 축제 잇따라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류호준 기자 = 강원 동해안 곳곳에 벚꽃이 만개하며 분홍빛 물결 속 봄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속초시는 오는 11∼12일 영랑호 잔디마당 일원에서 '2026 영랑호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공연과 체험, 벼룩시장, 먹거리 등이 결합한 복합형 봄 축제다.
영랑호 자연경관과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올해 축제를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 강화에 중점을 뒀다.
낮에는 체험 부스와 나무 놀이터, 벼룩시장,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한다.
이어 벚꽃 터널 경관조명, 범바위 미디어아트, 반딧불 조명 등 야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같은 기간 영랑호 일원에서는 '2026 속초 문화버스킹'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속초만의 특별한 봄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방문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경포 호수광장 일원에서는 오는 11일까지 '경포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동해안 대표 봄꽃 축제로, 경포호와 생태 저류지를 따라 5.73㎞ 구간에 조성되는 벚꽃 조명 길과 벚꽃 라이트닝 터널, 메인 포토존 등이 습지 광장에 설치된다.
지난 3∼5일 교1동 솔을 지구 일원에서 열린 '2026년 제4회 강릉 솔올블라썸'에는 3일간 약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숙박·음식·교통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약 2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다.
이호근 솔올블라썸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솔을 지구의 아름다운 벚꽃길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시너지를 이루어 역대 최대 규모의 축제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강릉 대표 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척시 대표 봄 축제인 '제22회 삼척 맹방 유채꽃 축제'도 오는 19일까지 근덕면 상맹방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맹방, 봄으로 활짝 피다'를 주제로 어느 해보다 강인한 유채꽃의 생명력과 찬란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중이다.
양양군이 주최하고 양양문화재단이 주관한 '2026 양양 남대천 벚꽃축제'는 지난 4∼5일 양양송이조각공원 일원에서 약 3만명의 방문객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오늘, 봄이 오나 봄'을 주제로 열렸다.
상춘객들은 차 없는 거리 운영과 자연경관을 살린 공간 연출을 통해 벚꽃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행사 첫날인 지난 4일 축제장 일원에 비가 내렸지만, 벚꽃 낙화는 거의 없었다.
오히려 촉촉해진 봄 풍경이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아울러 푸드 및 체험 상점 운영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남대천 벚꽃길이 단순한 경관을 넘어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양양의 계절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축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