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B, PO 첫판 승전고…우리은행 27점 차 대파

연합뉴스 2026-04-09 00:00:25

20점 박지수와 개인 PO 최다 10리바운드 허예은, 동반 '더블 더블'

동료들과 기뻐하는 박지수(왼쪽에서 세 번째)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20점을 올린 박지수를 앞세워 부상 병동 아산 우리은행을 27점 차로 대파하고 플레이오프(PO) 첫판을 가져갔다.

KB는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PO 1차전(5전3승제)에서 우리은행에 73-46으로 크게 이겼다.

박지수, 강이슬, 허예은의 '빅3'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정규리그 1위 KB는 2021-2022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한 포스트시즌 도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정규리그 우리은행 상대 4승 2패의 우위를 봄 농구 첫 무대에서도 이어갔다.

이명관, 이민지, 한엄지 등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당한 공백을 메우지 못한 우리은행은 힘 한번 못 써보고 무너져 시리즈 '싹쓸이패' 우려를 키웠다. 우리은행의 출전 명단엔 8명밖에 없었다.

코트에 나선 '에이스' 김단비마저도 이날 무릎 통증 탓에 평소보다 둔한 움직임을 보였다.

통산 최다 13회 우승의 명가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와 골 득실까지 따진 끝에 가까스로 4위에 올라 PO행 막차를 탔다.

1쿼터 박지수의 골 밑 득점뿐 아니라 양지수, 허예은의 3점까지, 내외곽에서 대량 득점한 KB가 26-15로 앞서나갔다.

KB는 1쿼터에 벤치 멤버까지 7명의 선수가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은행에서는 안정적으로 득점을 올린 선수가 김단비 뿐이었다.

여기에 오니즈카 아야노 역시 KB의 집중 수비를 견뎌내지 못했고, 점수는 2쿼터에도 벌어지기만 했다.

KB가 44-23으로 앞선 채 맞은 3쿼터 우리은행의 외곽포가 뒤늦게 터지면서 17점 차까지 좁혀졌으나 거기까지였다.

4쿼터 중반을 넘겨 승리가 확정적인 상황에서도 벤치 자원들이 압박의 수위를 낮추지 않은 KB는 20여점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쳤다.

박지수와 혀예은은 각각 20점 12리바운드, 15점 10리바운드를 올려 나란히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허예은의 리바운드 10개는 그의 PO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종전엔 2023-2024시즌 부천 하나은행과 경기에서 세운 8개가 최다였다.

강이슬은 14점 9리바운드를 올려 더블 더블에 리바운드가 1개 부족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단비가 14점으로 분투했다.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