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세계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절대 강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아 최고 권위의 개인전 대회인 아시아선수권 첫 관문을 가볍게 넘어섰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싱가포르의 여지아민(32위)을 2-0(21-15 21-10)으로 완파했다.
첫 게임 초반 3-5로 탐색전을 펼치던 안세영은 곧바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주도권을 뺏은 뒤에는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는 철벽 수비를 선보이며 기분 좋게 첫 게임을 따냈다.
두 번째 게임은 안세영의 독무대였다. 시작과 동시에 5점을 쓸어 담으며 여지아민의 기세를 꺾어놓은 안세영은 경기 내내 상대를 몰아붙였다.
결국 11점 차의 압도적인 차이로 두 번째 게임도 승리를 확정한 안세영은 경기 시작 40분 만에 기분 좋은 첫 승전고를 울렸다.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세계 배드민턴 강국들이 총출동하는 아시아선수권은 BWF 월드투어 슈퍼 1000급에 해당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안세영에게 이 대회는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과도 같다.
이미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메이저 대회 정복'을 마친 안세영은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서만큼은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안세영은 앞서 2022년 동메달, 2023년 은메달을 목에 걸며 꾸준히 시상대에 올랐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24년에는 부상 여파 등으로 8강에서 멈춰 섰고 작년에도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아시아 정상을 제패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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