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루무치서 7일간 3국 집중회담…"포괄적 방안으로 문제 해결하기로"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지난 2월부터 무력 충돌을 빚고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중국의 중재로 회담을 열고 관계 개선에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8일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파키스탄·아프간 외교장관 합의에 따라 이달 1∼7일 3국 대표단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비공식 회담을 열었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3국 대표단은 외교·국방·안보 등 분야 대표로 구성됐고, 회담의 분위기가 좋았다"며 "아프간과 파키스탄 양국은 유엔 헌장의 정신과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조속히 이견을 해소하는 데 힘써 양국 관계의 회복을 실현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고, 사태를 격화·복잡화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세 나라가 7일간의 집중적인 양자·3자 회담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은 양국이 무슬림 형제이자 이웃 국가임을 재확인했다"며 "3국은 현재 복잡한 국제·지역 형세에서 아프간·파키스탄이 선린·우호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 인민과 남아시아 지역 평화·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3국은 대화·협상이 아프간·파키스탄 분쟁 등 복잡한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경로라고 강조했다"며 "3국은 포괄적인 방안을 통한 아프간·파키스탄 관계 문제 해결 논의에 동의했고, 먼저 해결해야 하는 핵심 문제를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의 무력 충돌은 파키스탄이 지난 2월 22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 등의 근거지를 먼저 공격하자 나흘 뒤 아프간이 보복 공습에 나서면서 발생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탄 테러가 아프간에 기반을 둔 세력의 지시를 받은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보복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양국이 주장한 군인 사망자는 700명을, 부상자는 800명을 넘었다.
중국은 충돌 발생 이후 양국에 대화를 촉구했고 장짜이둥 주파키스탄 중국 대사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서 적대 행위를 중단하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파키스탄과 아프간의 무력 충돌 당시 휴전 회담을 주재한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터키 등 중동 국가들이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휘말리면서 현재 중재 역할은 중국으로 넘어온 상태다.
xi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