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대이란 협상 시한을 약 12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져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JD 밴스 미 부통령도 "이란은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한 적 없는 수단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란이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그 수단을 실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이런 과격한 발언을 이어가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백악관은 이를 일축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협상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이날 하르그섬 군 시설뿐 아니라 이란 곳곳의 교량과 철도 등 교통 인프라를 폭격했습니다.
미국의 위협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천4백만 명 이상의 이란인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됐다"며 결사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이란 정부는 휴전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이란 내 발전소와 교량을 폭파하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에 '인간 방패'로 맞섰습니다.
미군의 폭격을 몸으로 막는 '인간 방패'가 되겠다고 나온 이란 시민들은 촘촘히 늘어서 이란 국기를 흔들었고, '미군들은 살고 싶으면 떠나라' '전력 시설 공격은 전쟁 범죄다' 등의 피켓을 들고 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폭격에 나선다면 대형 인명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인간 방패' 참여 시민 중에는 여성은 물론 심지어 어린아이들도 보였습니다.
이렇듯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강대강'으로 맞서던 미국과 이란은 7일 협상 시한을 코앞에 두고 이란 전쟁 개전(미국 현지시간 2월 28일) 38일 만에 2주간 휴전에 전격 동의하며 파국을 피했습니다.
제작: 임동근 구혜원
영상: 로이터·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X 이란 대통령·@sentdefender·@EYakoby·@CENTCOM·@W0lverine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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