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율 90% 수준 달성…내년부터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임성호 기자 = 방위사업청은 8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중고도정찰용무인항공기(MUAV) 양산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MUAV는 방사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아래 대한항공과 LIG D&A, 한화시스템 등이 개발·양산에 참여한 국내 최초의 전략급 무인항공기다.
길이 13m, 폭 26m에 1천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추진력을 낸다. 10∼12㎞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할 수 있으며, 레이더 탐지거리는 1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UAV가 우리 군에 전력화되면 고성능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적의 전략 표적을 실시간으로 감시·대응할 수 있는 독자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MUAV 양산기는 주요 부품과 장비를 국산화해 국산화율이 90%에 달한다.
LIG D&A, 한화시스템 등이 개발한 주요 구성품들을 대한항공이 체계 개발을 맡아 통합했다. 지상 통제체계, 데이터링크, 최첨단 탐지 센서, 항공전자 장비 등 수많은 하위 시스템을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처럼 결합하며 효율적인 통합 운용 체계를 구축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앞서 방사청은 2028년까지 총 사업비 9천800억원 규모의 MUAV 양산 계획을 의결하고 2023년 12월 양산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 2월 대한항공은 MUAV 비행체 통합 및 도장 등 생산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비행체 시험을 시작했다.
오는 7월에는 운용 부대에서 체계장비 통합시험과 비행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모든 검증을 마치면 MUAV는 내년 초 공군에 인도돼 본격적인 실전 감시정찰 임무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용철 방사청장은 축사에서 "MUAV는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하고 자주국방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을 항공산업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방사청,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라며 "대한항공은 MUAV 체계 종합 업체로서 공군의 전력화 일정 준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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