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선거 '6자 구도' 변화하나…보수진영 또 단일화 제안

연합뉴스 2026-04-08 16:00:05

권순기, 김상권에 '원샷 여론조사' 제시…김상권, 9일 입장 표명

6·3 지방선거 (PG)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오는 6·3 지방선거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보수·중도 진영의 권순기(66) 후보가 또 다른 보수·중도 진영의 김상권(68)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해 선거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경남교육감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연대'가 단일 후보로 선출한 권 후보는 8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보수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가 단일 후보로 정한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단일화 없이도 승리를 도모할 수 있지만, '분열은 이길 수 없다'는 도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단일화만이 필승 전략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단일화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경남교육의 미래와 보수·중도 진영의 신뢰 회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가 그동안 강조해 온 '단일화 전 토론회 시행' 등의 요구 사항을 대폭 수용하는 단일화 방안도 제시했다.

권 후보는 비용 증가와 진영 내 갈등 심화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20일에서 늦어도 25일 안에는 단일화 일정을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는 공개 토론회 개최와 역선택을 배제한 본선 경쟁력 중심의 '원샷 여론조사'를 제안했으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제안이 김 후보가 강조해 온 검증 절차와 단일화의 취지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공정한 여론조사라면 어떤 방식도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상권 후보는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큰 틀에서 보면 (단일화를 하는 것이) 맞지만, 구체적인 입장은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오는 9일 권 후보의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세 갈래의 보수·중도 진영 단일화 후보들과 진보, 독자노선 후보들을 포함해 6자 구도인 경남교육감 선거가 큰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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