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투수를 한동안 노려보던 호르헤 솔레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마운드로 뛰어 올라간다.
그러자 투수 레이날도 로페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곧바로 복싱 자세를 취해 곧이어 벌어질 난투극을 준비한다.
솔레어가 왼손 잽을 뻗은 뒤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크게 휘두르지만, 로페스는 뒷걸음질 치며 상대와 간격을 유지한다.
물러나던 로페스는 오른손에 공을 꽉 쥔 채로 솔레어의 얼굴 부근을 가격했고, 그제야 이들의 '격투장'에 도착한 양 팀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았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에인절스의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경기 5회에 벌어진 난투극 장면이다.
전날 애틀랜타전에서 크리스 세일의 투구에 맞았던 솔레어는 이날 1회 로페스로부터 2점 홈런을 뽑아낸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구에 손목을 맞았다.
그리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로페스의 투구가 얼굴 쪽으로 날아오자 더는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다른 선수들은 이들의 난투극에 휘말려 또 다른 싸움을 만드는 대신 둘을 말렸다.
결국 솔레어와 로페스는 둘 다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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